출처 : 매일경 박성배기자
“챗봇 넘었다…STK서 기업 업무 대신하는 AI 에이전트 총출동” 기사 전문 인용
발행일 : 2026-06-12
링크 : https://www.mk.co.kr/news/it/12072928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6
삼성SDS·클레비·일레븐랩스 총출동
기업 업무 대신하는 AI 에이전트
질문 답변 넘어 실제 업무 수행
상담·문서작성·회의까지 자동화
“이 제품 우리 회사에도 적용할 수 있나요?”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테크 코리아(STK) 2026’ A홀. 기업용 인공지능(AI) 부스마다 가장 많이 들린 질문이다. 생성형 AI가 단순 문서 작성과 검색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경쟁으로 확산되면서 관람객들의 관심도 뜨거워졌다.
과거 전시회가 어떤 거대언어모델(LLM)을 사용하는지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달랐다. 기업 현장에서 AI가 실제로 어떤 업무를 대신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시연이 전시장 곳곳에서 이어졌다. 일부 부스는 상담을 기다리는 기업 관계자들로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린 곳 중 하나는 삼성SDS였다. 삼성SDS는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를 전면에 내세웠다. 사내 데이터를 연결해 자료를 찾고 보고서를 작성하며 업무를 지원하는 과정을 시연하자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행사 3일 내내 수많은 관람객이 패브릭스 플랫폼 설명을 듣기 위해 부스를 둘러싸고 대기할 정도였다.
클레비는 멀티모달 AI 플랫폼 아이비(Ivy)를 소개했다. 문서와 이미지, 영상 데이터를 동시에 이해하고 사내 지식을 검색해 업무를 처리하는 기업용 AI 에이전트다. 반복 업무를 줄이고 조직 내 지식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에 기업 관계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아크릴은 통합 AI 플랫폼 조나단(JONATHAN)을 선보였다. AI 서비스 운영과 에이전트 구축 환경을 통합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함께 공개한 GPUBASE는 기업이 보유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활용도를 높이는 솔루션이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GPU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제한된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글로벌 음성 AI 기업 일레븐랩스는 음성 기반 AI 에이전트 ‘ElevenAgents’를 공개했다.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와 콘텐츠 제작 자동화 기능을 시연하며 고객 상담과 콘텐츠 산업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소개했다.
페르소나AI는 AI 상담원과 AI 휴먼 기술을 결합한 고객 응대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과 AI를 연결한 시연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페르소나AI가 가진 AI 기술이 피지컬AI와 접목할 수 있음을 직접 선보인 셈이다. 사람보다 큰 휴머노이드 로봇이 음성을 인식하고 자연스럽게 이동하고 움직임을 수행하는 모습에 체험을 기다리는 인파가 몰렸다.
B홀과 D홀에서도 기업용 AI 에이전트 경쟁은 이어졌다. 국내 대표적인 생성형 AI 기업인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상담 업무를 지원하는 AI 컨택센터(AICC) 솔루션을 공개했다. 상담 내용을 자동으로 정리하고 예상 질문과 답변을 추천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메가존소프트는 구글의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고 실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소개했다. 아이티센은 여러 AI 에이전트를 기업 환경에서 통합 관리하는 ‘에이전트고 2026’을 전시하며 기업용 AI 운영 플랫폼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장에서는 AI 경쟁의 기준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어떤 AI 모델을 쓰는지보다 실제 업무를 얼마나 자동화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지가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매경미디어와 함께 행사를 준비한 엑스포럼 관계자는 “생성형 AI 도입 단계가 끝나고 이제는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도입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며 “기업들은 AI가 얼마나 똑똑한지보다 얼마나 일을 대신할 수 있는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